最近~~台灣的亂象已多到無法形容,而陳水扁的貪污事件早已成為國際新聞話題,更因為一連串的貪污、收賄事件涉傳不窮,已讓台灣冠上「貪污國家」的形象了,對此感到痛心及無耐

韓媒:看到民粹主義領導人的落魄下場(之後修改標題為陳水扁收押禁見 獄中絕食抗議

▲ 부패 혐의로 12일 구속된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12일 검찰 호송차량에서 내려 대만 타이베이(臺北)현 투청(土城) 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빈과일보

"'넘버 원(One)'이 '넘버 2630'으로 전락했다."

부패 혐의로 수감된 대만의 천수이볜(陳水扁·57) 전 총통 얘기다. '넘버 원'은 국가원수를, '넘버 2630'은 그의 수인번호를 말한다.

12일 아침 천 전 총통을 태운 호송차량은 타이베이(臺北) 검찰청사를 출발한 지 19분 만에 시 외곽 투청(土城)구치소에 도착했다. 경찰이 호송차량을 겹겹이 에워싼 채 신호등을 조작해 그의 앞길을 열어주는 '마지막 예우'를 했다.

천 전 총통은 구치소에 도착하자마자 입고 온 사복을 벗고 수인(囚人)번호 '2630'이 찍힌 죄수복으로 갈아입었다. 전날까지 "정치 검찰" "대만 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의 입은 굳게 닫혀 있었다. 구치소측은 "앞으로는 다른 호칭 없이 '2630번'이란 번호가 그의 이름 석 자를 대신할 것"이라고 대만 빈과(사과라는 뜻)일보에 말했다.

죄수복을 입기 직전 그는 알몸 상태에서 말 타는 자세로 신체의 은밀한 곳을 교도관들에게 보여주는 이른바 '알몸 검색(脫光安檢)'을 당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와 빈과일보가 보도했다. 구치소 측은 "앞으로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다녀올 때마다 다른 수감자들과 똑같이 알몸 검색을 받아야 한다.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천 전 총통은 구치소 내 중싼(忠三) 수감동의 46호 독방에 수감됐다. 46호 방은 2년 전 그의 사위인 자오젠밍(趙建銘)이 수감됐던 바로 그 방이라고 빈과일보가 보도했다. 사위 자오는 대만 토지개발공사와 주식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2006년 이곳에 수감됐었다.

천 전 총통이 들어간 독방의 넓이는 약 6.5㎡(1.96평). 한쪽엔 간이침대, 반대편엔 수세식 변기와 세면대가 있다. 누우면 남는 공간이 거의 없다.

구치소의 식사시간은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5시. 아침엔 흰 죽이나 찐 빵이 나오고 점심과 저녁은 국과 반찬 세 가지로 한정돼 있다. 한끼 식비는 약 17대만달러(715원). 그러나 그는 수감된 후 이틀 동안 밥 한 톨도 입에 대지 않았다. 13일 오후 그를 면회한 변호인단은 "천 전 총통이 정치적 박해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단식을 시작했고, 변호인들이 단식을 풀라고 권유했지만 강하게 거절했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8년 전 봄 천 전 총통은 개혁과 독립, 깨끗한 정부를 내세워 국민당 집권 반세기를 마감시키고 민진당 출신 첫 총통에 취임했다. 그의 닉네임은 '대만의 아들'이었고, 청렴은 그의 마스코트였다.

그러나 올 5월 20일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당선자에게 총통직을 넘겨준 지 6개월도 안돼 청렴의 반대말인 부패와 탐오(貪汚) 때문에 독방에 갇히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그에게는 공금 횡령(6억원)과 불법 돈세탁(400억원), 뇌물 수수, 직권 남용과 문서 위조 등 5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유죄로 인정되면 5년 이상의 징역을 살게 된다.
[轉貼]朝鮮日報

 [世間萬象] 銬上手銬的陳水扁 [만물상] 포퓰리스트 천수이볜

2000년 3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야당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는 '개혁'을 내걸어 당선됐다. 국민당의 51년 집권을 종식시킨 그에게 개혁은 국민당, 구체적으론 대만을 지배해온 장제스·장징궈 부자의 흔적 지우기였다. 그는 장제스의 본명을 딴 '중정(中正)기념당'을 '대만민주기념관'으로, '중정 공항'을 '타오위안 공항'으로 바꿨다. 장제스 부자 동상이 철거되고 이들의 묘소에서 경비인력을 철수시켰다. 대만판 '역사 바로세우기'를 밀어붙여 대만 사회를 둘로 갈라 세웠다.

▶천수이볜이 내민 또 다른 카드는 '대만 독립'이었다. 중국과의 통일에 연연하지 않고 대만이라는 국호로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주장이 대만인의 85%를 차지하는 본성인(本省人)의 지지를 받아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본성인은 국민당 집권 이전에 대만으로 들어온 사람을 이른다. 중국은 대만을 무력으로 제압할 수 있는 '반(反)국가 분열법'을 만들어 맞섰다. 양안(兩岸) 관계가 심각해지자 기업들은 대만을 빠져나가 중국으로 옮겨갔다. 대만 지식인들은 "포퓰리즘으로 정권을 얻을 수는 있지만 중국을 이길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천수이볜이 처음 총통에 당선됐을 땐 수십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하했다. 가난한 농촌 출신 인권 변호사가 부패와 부정에 찌든 대만 정치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은 그가 1994~1998년 타이베이 시장으로 일할 때 거리의 도박기계를 쓸어버리고 공무원에게 민원인을 대하는 교육을 시켰던 것을 기억했다. '검은돈(黑金)'의 추방을 공언하는 그에게 큰 희망을 걸었다.

▶천수이볜 전 총통이 어제 구속됐다. 수백억 원대 비밀 외교자금을 횡령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세탁해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다. 지난 8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오던 그는 지난달 하순 타이베이 중심가에서 60만 명이 참가한 반정부·반중(反中) 시위에 앞장서며 저항했다. 그러나 결국 대만 총통으론 처음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다.

▶천수이볜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은 '클린(clean) 정치인' 이미지였다. 그러나 그는 집권 후반 측근과 부인·사위·사돈의 뇌물 챙기기, 인사 개입, 공금 유용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말이 앞서는 포퓰리즘은 사실 하기 쉬운 정치다. 수갑 찬 손을 높이 쳐들고 "정치 탄압"이라고 외치는 그의 모습에서 포퓰리스트 지도자의 씁쓸한 종말을 보게 된다.
[轉貼]朝鮮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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